차데모(DC차데모)·AC 3상 충전기, 지금도 될까? 구형 전기차 급속충전 대응 가이드
2026년 7월 30일
차데모(DC차데모)와 AC 3상이 정확히 무엇인지, 국가기술표준원이 급속 표준을 콤보1으로 통일한 근거와 '멀티형 충전기 상당기간 유지' 방침, 내 차 규격 확인법, 완속만으로 버틸 때의 충전 시간 계산까지 정리했습니다. 완속은 규격이 같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전기차 커뮤니티에서 "차데모 충전기가 자꾸 없어진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2011년부터 2017년 무렵 사이에 나온 1세대 전기차를 아직 타고 있다면 남 일이 아닙니다. 다만 실제로 불편해지는 범위는 생각보다 좁습니다. 문제가 되는 건 '급속' 뿐이고, 완속은 규격이 같아서 그대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차데모(DC차데모)와 AC 3상이 정확히 무엇인지, 국내 급속 표준이 콤보1으로 통일된 근거와 기존 차량에 대한 배려 방침, 내 차가 어느 규격인지 확인하는 법, 그리고 차데모 차량 오너가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국내에 급속 규격이 세 가지나 있었던 이유
전기차 보급 초기에는 국내에 급속충전 표준이 정해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본식 DC 차데모(CHAdeMO), 유럽·미국식 DC 콤보(CCS1), 그리고 AC 3상 세 방식이 동시에 팔렸습니다. 전기신문 보도에 따르면 DC 콤보는 2017년 국내 표준(KS)으로 지정됐고, 그 이후 출시된 차량은 모두 콤보로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그 이전에 팔린 차들이 지금도 도로 위에 있다는 점입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자료를 인용한 일요신문 보도 기준으로, 국내 등록 전기차 68만 4,244대 가운데 차데모·AC3상으로 충전하는 차량이 6.4%인 4만 3,468대였습니다. 비율은 작지만 대수로는 4만 대가 넘습니다.

급속 표준이 '콤보1'으로 통일된 근거와 기존 차량 배려 방침
'차데모 충전기가 언제까지 남아 있을까'를 판단하려면 표준을 바꾼 결정이 무엇을 정했고 무엇을 정하지 않았는지 구분해야 합니다. 인더스트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가기술표준원은 2017년 말 급속충전 방식을 콤보1로 통일하는 내용의 KS 개정을 예고 고시했습니다. 개정 대상은 KS C IEC 61851-1(충전시스템 일반요구사항), KS R IEC 61851-23(직류 충전스테이션), KS R IEC 62196-3(치수적합성 및 상호호환성)이었습니다.
같은 보도가 전한 콤보1 선정 근거는 네 가지입니다.
- 2017년 국내 전기차 보급 물량 가운데 약 67%가 콤보1 방식이었다.
- 북미 SAE 표준으로 채택된 방식이다.
- AC 3상보다 충전시간이 빠르다.
- 차데모 대비 차량정보통신 기능이 우수하다.
오너 입장에서 더 중요한 문장은 그다음에 나옵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콤보1과 다른 방식의 기존 전기차 사용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상당기간 멀티형 충전기를 유지관리하도록 급속충전기 보급기관에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표준 통일은 '앞으로 새로 깔 것'에 대한 결정이었고, 이미 깔린 멀티형 충전기를 한꺼번에 걷어내라는 지시가 아니었습니다.
이 내용을 실무 판단으로 옮기면 이렇게 정리됩니다.
| 표준·정책 내용 | 실무 해석 |
|---|---|
| 2017년 말 KS 개정으로 급속 방식을 콤보1로 통일 예고 | 신규 설치되는 급속기에는 차데모 커넥터를 기대하지 않는 것이 기본 전제 |
| 선정 근거에 '차데모 대비 우수한 차량정보통신' 포함 | 커넥터 모양이 아니라 통신·제어 방식 차이가 통일의 이유 – 어댑터로 메우기 어려운 영역 |
| '상당기간 멀티형 충전기 유지관리' 안내 방침 | 기존 차데모 커넥터는 일괄 폐지가 아니라 노후 장비 교체 시점마다 줄어드는 형태 |
| 표준은 권장·유도 방식이며 차량 사용을 제한하지 않음 | 차는 계속 탈 수 있고, 관건은 '내 생활권·경로에 남아 있는지' |
'차데모'와 'DC차데모'는 같은 말입니다
검색하다 보면 차데모, DC차데모, CHAdeMO가 뒤섞여 나옵니다. 셋 다 같은 것을 가리킵니다. CHAdeMO 협의회 설명에 따르면 CHAdeMO는 DC(직류) 급속충전 프로토콜의 이름이자 그 규격을 만든 협의회의 이름입니다. 직류 방식이라는 점을 드러내려고 국내 충전 앱과 안내문이 앞에 'DC'를 붙여 'DC차데모'로 표기하는 것뿐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차데모는 급속 전용 규격입니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안내 기준으로 DC 차데모 커넥터는 10핀이며 용도는 급속입니다. 완속을 겸하지 않습니다.
- 완속은 별도 커넥터입니다. 같은 안내에서 완속용 AC 단상 5핀은 기아·르노삼성·한국GM·BMW·닛산 등 여러 제조사 차량이 공통으로 씁니다. 차데모 차량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 법령상 급속의 기준은 40kW입니다.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법제처)가 정리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기준으로 급속충전시설은 최대 출력값 40kW 이상, 완속충전시설은 40kW 미만입니다. 현장에는 50kW급부터 200kW급까지 섞여 있어 같은 '급속'이라도 체감 속도가 크게 다릅니다.
- 차데모는 양방향 충전이 가능한 규격입니다. CHAdeMO 협의회는 양산 단계에서 양방향(V2G) 기능이 활성화된 유일한 충전 프로토콜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관련 프로젝트가 2012년부터 진행돼 왔다고 설명합니다. 규격 자체가 낡아서 퇴출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시장이 콤보로 단일화된 결과라는 뜻입니다.
규격별 차종과 커넥터 한눈에 보기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 "급속 규격이 다르면 완속도 다른가?"입니다. 아래 표로 정리하면 명확해집니다.
| 급속 규격 | 대표 차종 | 급속 커넥터 | 완속 커넥터 | 신규 충전기 설치 |
|---|---|---|---|---|
| DC 차데모 | 2017년식 이전 아이오닉 일렉트릭, 1세대 쏘울 EV, 레이 EV, 닛산 리프 | 차데모 10핀 | AC 단상 5핀(J1772) | 사실상 중단 |
| DC 콤보(CCS1) |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아이오닉 5·6, EV6 등 이후 출시 차량 | 콤보 7핀 | AC 단상 5핀(J1772) | 표준·계속 설치 |
| AC 3상 | 르노삼성 SM3 Z.E. | AC 3상 7핀 | AC 3상 7핀(겸용) | 사실상 중단 |
표에서 핵심은 완속 커넥터 칸입니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도 충전 커넥터를 완속용 AC 단상 5핀, 급속용 DC 차데모 10핀·DC 콤보 7핀·AC 3상 7핀으로 구분해 안내합니다. 즉 차데모 차량이든 콤보 차량이든 완속은 똑같이 AC 단상 5핀(J1772)을 씁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직장에 설치된 완속충전기는 1세대 전기차도 아무 어댑터 없이 그대로 꽂을 수 있습니다. 규격이 완전히 따로 노는 예외는 완속까지 7핀을 쓰는 SM3 Z.E. 정도입니다.
차데모 규격은 어디까지 발전했나 – 프로토콜 버전별 지원 출력
'DC차데모'로 검색하면 "구형 규격이라 느리다"는 설명이 흔히 붙습니다.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CHAdeMO 협의회의 프로토콜 개발 자료를 보면 규격 자체는 계속 올라갔습니다.
| 프로토콜 버전 | 협의회가 밝힌 지원 수준 | 국내 체감과의 관계 |
|---|---|---|
| 0.9 | 전 세계에 보급된 차데모 충전기 대부분이 이 버전 기준으로 동작 | 국내 초기 50kW급 멀티형이 여기에 해당 |
| 1.0 / 1.1 | 차량 보호·호환성·신뢰성 개선, 충전 중 전류 동적 변경 도입 | 커넥터 모양은 그대로여서 이용자가 구분하기 어려움 |
| 1.2 | 최대 200kW 지원, 온도·과부하 보호 기능 | 국내 신규 설치가 멈춘 뒤의 버전이라 접하기 어려움 |
| 2.0 | 최대 400kW 고출력 충전, 상용차 플러그앤차지 대응 | 국내 보급기와는 무관 |
| 3.0(ChaoJi) | 최대 900kW(600A × 1.5kV), 2021년 4월 공개 | 국내 도입과는 별개의 국제 규격 흐름 |
여기서 나오는 결론은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차데모 = 50kW"가 규격의 상한이 아니라 국내에 깔린 장비 세대의 특징이라는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오너에게 더 냉정한 쪽입니다. 국내에 남은 차데모 커넥터는 대부분 초기 세대 장비에 붙어 있어 200kW급 신형 콤보 충전기와 속도를 비교할 수 없고, 연식이 오래된 만큼 개별 장비의 상태 편차도 큽니다. 규격의 잠재력과 내가 오늘 실제로 쓸 수 있는 충전기는 다른 문제입니다.
AC 3상(AC3상) 충전은 또 무엇인가
'ac3상', 'ac 3상'으로 검색해 들어오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것이 "이건 급속인가 완속인가"입니다. 답은 둘 다입니다.
AC 3상은 르노가 개발해 국내에서는 르노삼성 SM3 Z.E.가 사용한 방식으로, 차량에 교류를 그대로 공급합니다. 충전기 쪽 구성이 단순해 인프라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이 장점이었고, 케이블 하나로 급속과 완속을 모두 처리한다는 것이 다른 두 규격과의 결정적 차이입니다. 환경부 안내에서도 AC 3상 7핀만 용도가 '급속·완속'으로 함께 표기됩니다.
문제는 여기서 파생됩니다.
- 완속마저 커넥터가 다릅니다. 차데모 차량은 일반 완속충전기를 그냥 쓸 수 있지만, AC 3상 차량은 완속에서도 7핀을 쓰기 때문에 5핀 완속충전기에 바로 꽂을 수 없습니다. 별도 젠더가 필요합니다.
- 국내에서 이 방식을 쓴 승용차는 사실상 한 모델뿐입니다. 그래서 신규 충전기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습니다.
- 표준 심사에서도 속도가 약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앞서 본 국가기술표준원의 콤보1 선정 근거에는 'AC 3상보다 빠른 충전시간'이 명시적으로 들어 있습니다.
- 그만큼 '집 충전' 확보의 중요성이 차데모보다 더 큽니다. 공용 인프라에서 선택지가 가장 빨리 줄어드는 규격이기 때문입니다.
AC 3상 차량이라면 지금 점검할 세 가지
- 5핀 완속용 젠더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차데모 차량과 달리 AC 3상은 젠더가 없으면 흔한 완속충전기조차 쓸 수 없습니다. 생활권 완속을 확보해도 젠더가 빠지면 무용지물입니다.
- 자주 가는 완속충전기 두 곳의 커넥터를 직접 확인합니다. 앱 표기만 보지 말고 현장에서 핀 수를 세어 보는 편이 확실합니다.
- 집·직장 완속 설치 가능성을 먼저 따져 봅니다. 공용 인프라 의존도가 가장 높은 규격이라 자기 충전 자리 하나의 가치가 다른 규격보다 큽니다.
흔한 오해 다섯 가지 바로잡기
"차데모 차는 이제 충전 자체가 안 된다" – 아닙니다. 없어지는 건 급속충전기의 차데모 커넥터입니다. 완속은 표준이 동일하므로 집·직장·상가 완속충전기 이용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어댑터를 사면 콤보 충전기를 쓸 수 있다" – 급속에서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차데모와 콤보는 커넥터 모양뿐 아니라 통신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콤보1을 고른 근거에 '차량정보통신 기능' 비교가 들어간 것도 두 규격의 차이가 물리적 모양에 그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규격 차원에서 어댑터가 논의되는 방향도 반대입니다. CHAdeMO 협의회는 차오지(ChaoJi) 차량이 기존 GB/T·차데모(경우에 따라 CCS) 충전기를 간단한 어댑터로 쓸 수 있게 하는 역호환을 설계 목표로 제시합니다. 신형 차량이 구형 충전기를 쓰는 방향이지, 구형 차데모 차량이 콤보 급속기로 건너가는 방향이 아닙니다. 완속 쪽 젠더·어댑터와 혼동해서 "급속도 어댑터로 해결된다"고 생각하면 낭패를 봅니다.
"충전기가 3구짜리면 무조건 차데모가 있다" – 초기 50kW급 멀티형 충전기에는 차데모·콤보·AC3상 케이블이 모두 달려 있었지만, 노후 교체 과정에서 콤보만 남기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일요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89곳에서 50kW급 노후 충전기 138기 중 122기를 철거하고 200kW 이상 급속충전기 399기를 새로 설치했는데, 새 충전기는 커넥터가 DC 콤보 하나뿐입니다. 앱에서 '이용 가능'으로 보여도 커넥터 종류까지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차데모 충전기는 곧 전부 없어진다" – 표준을 통일한 결정은 그렇게까지 정하지 않았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기존 사용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상당기간 멀티형 충전기를 유지관리하도록 보급기관에 안내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위의 휴게소 사례처럼 노후 장비 교체 때마다 총량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므로, '언제까지 보장'이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급격한 일괄 폐지를 걱정하기보다 내 경로에 남은 커넥터를 관리하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차데모는 기술이 뒤떨어져서 밀린 것이다" – 국내 상황과 규격 자체의 수준은 구분해야 합니다. 앞서 본 것처럼 CHAdeMO 협의회는 양방향 충전이 양산 적용된 프로토콜임을 내세우고 있고, 프로토콜 2.0에서 400kW, 차오지에서 900kW까지 규격 상한을 올려 왔으며,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계속 쓰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줄어드는 이유는 성능 서열이 아니라 표준이 DC 콤보로 정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젠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는 접고 대비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내 차 규격 확인 체크리스트
- 충전구 뚜껑을 연다. 구멍이 위아래로 나뉘어 위는 둥근 5핀, 아래에 큰 단자 2개가 붙어 있으면 콤보입니다.
- 급속 구멍이 완속과 별개로 크고 둥글게 하나 더 있으면 차데모일 가능성이 큽니다.
- 구멍이 하나뿐인데 핀이 7개라면 AC 3상 방식일 수 있습니다. SM3 Z.E. 계열인지 확인하십시오.
- 연식으로 1차 판별한다. 2017년식 이전 국산 전기차라면 차데모, 2018년 이후 출시 모델이면 대부분 콤보입니다.
- 차량 매뉴얼의 '충전' 항목에서 급속 규격 명칭을 확인한다. 중고로 산 차라면 이 방법이 가장 확실합니다.
- 충전 앱에서 필터를 걸어본다. 커넥터 종류로 필터링했을 때 내 차 규격이 어떤 이름으로 뜨는지 확인해 두면 이후 검색이 쉬워집니다.
차데모 충전기를 찾을 때 실무 요령
'차데모 충전기'로 검색해 지도만 보고 출발했다가 헛걸음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순서대로 확인하면 실패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충전소가 아니라 '커넥터'로 필터링한다. 충전소 단위로는 '급속 있음'이라고 떠도 그 급속기가 콤보 전용일 수 있습니다.
- 설치 시기를 가늠한다. 차데모 커넥터가 달려 있을 확률이 높은 것은 초기 50kW급 멀티형입니다. 200kW급 신형 충전기는 콤보 단독인 경우가 많습니다.
- 최근 이용 후기·상태 표시를 본다. 커넥터가 물리적으로 철거됐는데 데이터 반영이 늦는 사례가 있습니다.
- 경로상 대체 충전소를 하나 더 정해 둔다. 차데모는 선택지가 적어 한 곳이 고장 나면 대안이 바로 나오지 않습니다.
- 장거리는 전날 미리 확인한다. 출발 직전 확인은 대안을 만들 시간이 없습니다.
상황별 판단 기준
| 내 상황 | 우선 판단 | 이유 |
|---|---|---|
| 집·직장에 완속 설치가 가능하다 | 완속 설치를 먼저 검토 | 급속 커넥터 감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게 됨 |
| 주차 환경상 설치가 어렵다 | 생활권 완속충전소를 2곳 이상 확보 | 급속 의존을 줄이는 것이 핵심 |
| 장거리 주행이 잦다 | 경로별 차데모 커넥터 사전 확인 | 앱 표기와 실제 커넥터가 다를 수 있음 |
| 1–2년 내 차량 교체를 고려 중 | 완속 설비는 그대로 승계 가능 | 완속 규격은 신차도 동일해 재투자 부담이 없음 |
| AC 3상(SM3 Z.E.) 차량이다 | 젠더 보유 여부부터 확인 | 완속에서도 커넥터가 달라 준비물이 다름 |
완속만으로 버틸 수 있을까 – 충전 시간 계산법
"급속 커넥터가 줄어든다"는 말이 유독 무섭게 들리는 이유는 완속으로 얼마나 커버되는지 계산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계산은 단순합니다.
보충할 전력량(kWh) ÷ 충전기 출력(kW) = 대략적인 충전 시간
여기에 변환 손실과 저온 조건을 감안해 10–20% 여유를 두면 실제와 크게 어긋나지 않습니다. 전비를 5km/kWh로 가정하면 하루 주행거리별 완속 충전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루 주행거리 | 보충할 전력량 | 3kW급 완속 | 7kW급 완속 |
|---|---|---|---|
| 30km | 약 6kWh | 약 2시간 | 약 1시간 |
| 50km | 약 10kWh | 약 3.5–4시간 | 약 1.5–2시간 |
| 80km | 약 16kWh | 약 6시간 | 약 2.5–3시간 |
| 120km | 약 24kWh | 약 9시간 이상 | 약 4시간 |
1세대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 자체가 대체로 20–30kWh대여서, 거의 빈 상태에서 완속으로 채워도 하룻밤 안에 들어옵니다. 전비는 차종·계절·주행 습관에 따라 달라지므로 위 표는 감을 잡는 용도로 쓰고, 본인 차의 계기판 평균 전비를 넣어 다시 계산해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이 계산의 결론은 "급속이 없으면 못 탄다"가 아닙니다. 밤에 세워 둘 자리와 완속 한 대만 있으면 급속 의존이 대부분 사라진다는 쪽입니다. 반대로 하루 100km 이상을 달리면서 3kW급만 쓰는 조합은 여유가 빠듯해지므로, 출력 선택 단계에서 미리 따져야 합니다.
차데모 차량 오너의 현실적인 대응 순서
1순위는 생활 반경 안의 완속 확보입니다. 급속 커넥터가 줄어드는 흐름은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급속 의존도를 낮추는 쪽이 근본 대책입니다. 집이나 직장에 완속충전기가 있으면 하루 주행거리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고, 전기요금 측면에서도 급속 대비 유리합니다.
2순위는 이동 전 커넥터 확인입니다. 장거리 이동이라면 목적지·경유지의 충전소가 차데모 커넥터를 유지하고 있는지 앱에서 미리 보고, 대체 충전소도 하나 정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3순위는 충전 습관 조정입니다. 급속 선택지가 줄어든 만큼, 배터리를 20% 아래까지 끌고 가지 않는 것만으로도 대응 여유가 크게 늘어납니다. 잔량 30–40%대에서 완속으로 채우는 패턴이 현실적입니다.
내 건물이나 집에 완속충전기를 두는 게 나을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설치 상담·견적 문의로 조건부터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완속충전기 설치를 검토한다면 실무에서 보는 것들
현장에서 설치 가능 여부와 비용을 가르는 요소는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 차종은 거의 변수가 아닙니다. 완속은 규격이 통일돼 있어 차데모 차량이든 최신 콤보 차량이든 같은 충전기를 씁니다. 설치 설계는 차가 아니라 건물 조건으로 결정됩니다.
- 전기 용량이 1차 관문입니다. 계약전력에 여유가 없으면 충전기부터 고르는 게 아니라 증설 검토가 먼저입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설치 후 차단기가 내려가는 문제가 생깁니다.
- 주차면 위치가 공사비를 가릅니다. 분전반에서 주차면까지의 배선 거리, 배관 경로, 벽면 부착 가능 여부에 따라 같은 기기라도 공사 범위가 달라집니다.
- 소유·관리 주체 확인이 필요합니다. 공동주택이라면 입주자대표회의나 관리사무소 협의가, 임차 건물이라면 소유주 동의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 출력 선택은 사용 패턴으로 정합니다. 법령상 40kW 미만이 완속이지만, 그 안에서도 3kW급과 7kW급은 야간 충전량이 다릅니다. 앞의 충전 시간 표처럼 하루 주행거리를 먼저 계산해 두면 과잉 사양을 피할 수 있습니다.

보조금이나 투자 방식 설치는 조건과 금액이 해마다 달라지므로, 지금 시점의 기준은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옴니무브는 단독주택·공동주택·상가·공장 등 건물 유형별로 전기 용량과 주차 환경을 함께 보고 설치 방안을 제안합니다. 1세대 전기차를 계속 탈 계획이라면 급속 인프라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완속 환경을 갖추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비책입니다. 구체적인 설치 조건이 궁금하시면 설치 문의하기를 통해 상담받아 보세요.
참고 자료
- 전기차 충전정보(충전 커넥터 규격·급속/완속 구분) –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 전기자동차 충전(급속·완속충전시설의 법령상 구분) –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법제처)
- 전기차 급속 충전방식 통일화를 위한 KS 개정 고시(콤보1 선정 근거·멀티형 충전기 유지 방침) – 인더스트리뉴스
- 전기차 충전 규격에 따른 충전기 구분 – 전기신문
- DC콤보·차데모·AC3상… 전기차 충전방식 톺아보기 – 이투데이
- 1세대 전기차는 찬밥 대우? 한국도로공사 휴게소 충전기 교체 사업 뒷말 – 일요신문
- CHAdeMO 프로토콜 버전별 지원 출력(0.9–3.0 ChaoJi) – CHAdeMO Association
- ChaoJi 고출력 충전과 기존 충전기 역호환 – CHAdeMO Association
- V2G(양방향 충전)와 CHAdeMO 프로토콜 – CHAdeMO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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